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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가을이 오는 김포 문수산 산림욕장 소풍

멀지 않은 김포에 5일장이 서는 날이라..

집에서 심심하다고 노래를 하는 딸내미들과 함께 5일장 구경을 나섰는데, 

역시 차를 타자마자 잠이 드네요.


잠든지 얼마 안되어 깨우기가 미안해서, 이왕 나온김에 조금 시간이 더 걸리는 김포 문수산 산림욕장으로 향했습니다.



가까운지 알고 출발했는데, 도착해보니 강화도 바로 앞이네요^^

주차요금 천원을 내고 제2주차장에 주차한 후, 두 딸을 깨웠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라 2시간의 등산코스는 불가능하고, 30분 거리의 산림욕장 산책로를 따라 가을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살짝 경사가 있는 곳도 있으나, 대채로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2살 딸내미도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혼자 걸었습니다.




아직 단풍이 화려하게 드는 시기는 아니지만, 슬슬 가을 느낌이 나네요.




족구장도 있습니다. 




배드민턴도 칠 수 있구요.




곳곳에 벤치와 데크가 설치되어있어 앉아 쉬기에 참 좋네요. 데크에 누워 바라본 모습입니다. 실제로는 바람에 산들산들~ 훨씬 멋있었는데요 ^^




와! 오랜만에 본 붉나무 입니다. 소금이 붙은거 보이시나요?

옻나무과라 해서 살짝 겁내며 애들 혀에 살짝 찍어주니 얼굴을 찌푸립니다 ㅎㅎ  




붉게 물들어 붉나무로 알고 있는데, 노란색이네요 ^^




보라색이 신기해서 찾아보니, 좀작살나무 열매 같습니다.




역시 붉나무. 조금 더 내려오다 만난 빨간 붉나무~




여기도 열매에 소금이 붙어 있습니다.




뭔지 모르겠지만, 작은 잎에도 가을이 오고 있네요~




집에서 조금 먼게 단점이랄까, 

산책로는 볼게 많지는 않지만, 가볍게 산책하면서 산림욕을 하기는 너무 좋네요. 여름에는 물이 흐를 것 같은 개울도 있구요.

화려하지 않아서 사람이 북적거리지 않아서 조용하고 좋네요.

도시락이랑 돗자리나 그늘막텐트 갖고 와서 가을날씨에 한나절 책읽다 가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신 강화도 가는 길이라 저녁에 서울 방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가 많아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ㅠㅠ

김포에서 노는 김에 토요일 저녁 8시에 아라뱃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옆 불꽃놀이도 보고~




풍성한 가을 소풍 다녀왔네요 ^^